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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DIY 셀프 커튼 달기 4가지 방법, 사소한 팁들

by 북카루 2024. 5. 31.

 

나는 이케아 가구 조립부터 세면대 배수구 교체까지 DIY, 셀프로 하는 데는 꽤 자신 있다. 커튼도 늘 직접 설치해 왔다. 하지만 여러 DIY 인테리어, 셀프 집 꾸미기 중에서도 커튼 달기는 할 때마다 참 힘들다. 솔직히 그냥 돈 주고 업체에 맡기는 걸 가장 추천하고 싶다. 하지만 꼭 DIY, 셀프로 해야겠다면 적어도 도와 줄 사람을 한 명 이상 곁에 두는 걸 권한다. 커튼 설치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더욱 좋고.

 

그래도 압축봉을 이용하면 커튼 달기가 아주 간단하고 편하다. 요즘은 다이소에도 압축봉이 있어서 좋다. 이 부엌 커튼도 다이소 압축봉으로 설치한 것이다.

Tip)

압축봉으로 커튼을 설치할 때는 설치할 부분의 폭(가로 길이)를 먼저 재어야 한다. 그리고 압축봉 길이를 좀 넉넉하게 구입하는 것이 좋다. 압축봉 길이가 넉넉해야 힘 있게, 튼튼하게 설치할 수 있다.

커튼을 자주 열고 닫을 거라면 링 집게 고리가 편하다.

Tip)

링 집게 고리를 구입할 때는 링의 직경과 압축봉의 굵기를 확인해야 한다. 링 집게 고리를 너무 작은 것으로 사면 압축봉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현재(2024년) 다이소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 봤을 때는 이런 커튼용 링 집게 고리는 없었다. 롯데마트에서 구입했다.  

압축봉을 이용해 설치한 또다른 커튼.

원래 여기에는 무거운 암막 커튼을 달 계획이었어서 아주 튼튼하다는 철제 압축봉을 설치했다. (계획이 바뀌어서 면 커튼으로 설치함) 벽에 닿는 부분 = 발이 큰 것으로 골랐다.

Tip)

철제 압축봉은 튼튼한 것은 좋지만 그만큼 무겁다. 설치할 때도 무거워서 혼났다. 그리고 압축봉은 생활하다 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한 번쯤은 떨어질 거란 각오를 해야 한다. 이렇게 무겁고 튼튼한 압축봉 아래에는 깨지는 물건을 두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사람이 사용하는 의자나 침대를 두는 것도 비추천.

튼튼한 압축봉은 그만큼 굵기도 굵다.

Tip)

위에도 썼지만 압축봉의 굵기를 확인해서 그에 맞는 크기의 링 집게 고리를 구입해야 한다. 커튼 부자재 파는 곳에서 주로 같이 판매한다. 그리고 철제 링 집게 고리는 꽤나 무겁다. 원래 이 압축봉에 철제 링 집게 고리 20개 + 면 커튼 2장을 달았는데 압축봉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떨어져 버렸다. 결국 링 집게 고리 10개, 커튼 1장만 달았다. 아무리 튼튼하다고 광고하는 압축봉도 견디는 데 한계는 있다. 압축봉 자체의 무게가 많이 나가기도 하고.

 

 

침실에 설치한 반 암막 커튼.

반 암막 커튼의 재질은 이렇다. (참고로 네이버 쇼핑에서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해서 고른 것이다.)

재질이 썩 고급이라고는 못 하겠다. 이름은 '반 암막 커튼' 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두껍고 오돌토돌한 폴리에스터 재질이다. 암막 코팅은 되어 있지 않다. 어쨌든 용도에는 부합하고, 가격도 적당해서 나는 만족한다.

 

안뚫어고리 레일형을 사용했다. 레일형을 구입할 때 커튼 레일도 함께 구입하면 편하다. 

Tip)

안뚫어고리는 2개 구성과 3개 구성이 있는데 이게 이유가 있다.

나는 3개 구성으로 샀다. 양쪽에 2개만 달면, 커튼 레일이 가운데로 휘어지며 아래로 늘어져 버린다. 위 사진에 표시한 것처럼 총 3개, 가운데 하나를 더 달아 줘야 커튼이 레일이 휘어지거나 늘어지지 않는다.

 

거실에 설치한 암막 커튼. 역시 완전 암막은 아니고 60% ~ 70% 암막이다.

저번보다는 좀 비싼 걸로 샀더니 이번에는 원단이 좀 맘에 들었다. (데코지오 제품) 포근한 와플 느낌이 난다. 이 제품 역시 암막 코팅은 되어 있지 않고 두께와 오톨토돌 재질로 암막 역할을 한다. 그 대신 암막 커튼보다 훨씬 가볍다.

저번에 샀을 때는 내가 철제 커튼핀을 따로 사서 달아야 했는데 이렇게 플라스틱 커튼핀이 미리 꽂혀서 온 점도 좋았다.

이번에는 천장에 브라켓을 달고 레일을 설치하는 커튼 설치의 정석 방법(?)을 이용했는데 이것이야말로 혼자 하지 말라고, 웬만하면 사람이나 업체 부르라고 권하고 싶다. 나는 혼자 했지만...

 

Tip) 천장에 커튼 브라켓, 레일 설치하는 과정

1) 집이 전세, 월세인 경우 커튼 박스 천장에 구멍을 뚫어도 되는지 집 주인에게 확인한다. 

2) 브라켓을 달 위치를 연필 등으로 표시한다.

3) 브라켓 크기와 커튼 레일 크기를 비교해서 확인한다. 대, 소 2가지 사이즈가 있다.

4) 전동 드라이버로 이용해, 연필로 미리 표시한 위치에 브라켓을 설치한다.

5) 커튼 레일을 단다. 이 때 레일이 길면 길수록 힘들다. 주변에 도움을 청하자.

 

나는 거실에는 브라켓을 4개 설치해서 레일을 달았다. 이 정도는 커튼 레일이 휘어지고 늘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