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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엘티디(ltd) 커피 로스터스

by 북카루 2024. 5. 24.

상무지구에 일 보러 갈 때마다 엘티디 커피 로스터스에 꼭 들른다. 추울 때는 따뜻한 커피를 마시러, 더울 때는 시원한 커피를 마시러. 오전에는 모닝 커피를 마시고, 오후에는 간식과 함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다. 출출할 때는 요거트 스무디도 마신다.

최근에 큰 간판이 새로 달렸다. LTD 뜻이 궁금했는데 Light To Dark 의 약자였구나. 연한 커피부터 진한 커피까지 다 있다는 뜻인 것 같다. '코리안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리' 라는 문구에서도 자부심이 느껴진다.

로즈마리가 흔한 듯 키우기 힘든 식물인데 엄청 잘 키우셨다. 나는 식물을 잘 키우는 집은 평타 이상은 하는 맛집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다.

내부는 천장이 높고 널찍하다. 좌석이 많은 편. 테이블과 의자는 최근 유행했던 미드센추리 스타일이다.

 

주문 키오스크가  두 대 있다.

주문할 때 핸드폰 번호를 입력하는데 2가지 장점이 있다. 음료가 준비되면 진동벨 대신 페이히어 알림톡이 온다는 것과 쿠폰 대신 포인트 적립이 된다는 것. 포인트 적립율이 꽤 괜찮다. 어제도 1100원 정도 쌓여 있는 포인트를 사용했다.  

매달 종류가 바뀌는 '이달의 원두' 핸드드립 메뉴가 있다.

원두와 드립백도 판매중.

디저트와 푸드도 다양한데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것 같다.

내가 먹어 본 건 계란빵, 애플시나몬 머핀, 다크초콜릿 쿠키, 루꼴라 잠봉뵈르, 말차 케이크. 계란빵이 특히 맛있어서 2번이나 먹어 봤다.

나는 우유를 잘 소화가 안 되는 체질인데 엘티디는 코코넛밀크 옵션이 있어서 좋다. 카페라떼를 코코넛밀크로 변경해서 먹으면 맛있다.

어제는 '코코넛커피' 라는 메뉴가 눈에 띄길래 코코넛밀크로 변경한 라떼와 맛이 어떻게 다를까 하고 주문해 봤다.

컵 코스터에 와이파이 비번이 적혀 있는 센스에 매번 감탄한다.

 

코코넛커피는 하얀 가루 같은 게 눈에 띄는데 아마 코코넛 슬라이스 같다. 맛은 코코넛밀크 변경한 라떼보다 코코넛의 맛과 향이 2~3배 정도 더 진한 맛이었다. 코코넛을 좋아한다면 추천. 

프라이빗 룸이 있어 회의, 회식 공간으로 예약해서 이용할 수도 있다. 여기서 상견례를 한 사람들도 있다고 인스타에서 본 듯?

뒷문으로 나가면 건물 공용 화장실을 쓸 수 있는데 깨끗해서 좋다.

블랙이글 매버릭이 어떤 커피머신인지 솔직히 모르지만 '호남 유일의 커피머신 보유' 라고 하니 왠지 커피가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게 사람 마음이다. ㅎㅎ

 

뒷문으로 나오면서 로스팅실도 한 번 찍어 봤다.

다음번에 갈 때는 드립백이나 원두도 사다 먹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