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자막 영어공부

영어학습 어플 브라이트 bright, 영어공부 어플

by 북카루 2024. 5. 17.

올해 초에 영어 학습 어플에 관심이 생겨서 듀오링고, 스픽, 말해보카, 케이크(cake) 를 각각 10일 정도 사용해 봤다. 비교해 본 결과 듀오링고가 제일 낫다는 결론이 나서 1년 유료 결제 후 13n일째 연속 학습 중이다.

 

다른 영어 학습 어플로 엘사 스피크(Elsa speak) 도 사용 중이다. 덜 유명하지만 발음 교정을 집중적으로 해 주고 슬랭이나 구어체보다 학교, 직장 등 포멀한 상황에서 쓰는 격식 있는 영어를 연습시켜 준다.

 

영어 학습 어플이 더 필요한 상황은 아니지만 브라이트 bright 어플 광고가 자주 뜨길래 일단 호기심으로 다운로드해 봤다.

 

처음부터 조금 실망했다. 레벨을 스스로 선택하기 때문이다. 다른 영어 학습 어플들은 레벨 테스트가 있고 개중에는 테스트가 꽤 오래 걸리는 대신 분석 결과가 자세히 나오는 것도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규칙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알람 기능이 있는 건 좋아 보인다.

나이는 왜 물어 보는지 잘 모르겠다.

영어공부 목적 중 '여행' 을 선택했더니 첫 학습부터 아주 실제적인 여행 관련 어휘를 알려 줘서 좋기는 했다.

월 2만원, 7일 무료 체험 가능.

half board (1일 2식 숙박)

완전히 처음 듣고 보는 어구였다.

 

그 다음부터는 아예 캡처도 안 했는데 왜냐하면 너무 실망했기 때문이다.

 

위 화면처럼 어구를 몇 개 보여 주고 이미 알고 있는지 물어 본 다음, 처음 본다고 한 어구들을 반복시킨다. 그런데 그 과정이 다른 어플에 비하면 너무나 엉성하게 느껴졌다. 읽기뿐 아니라 듣기 문제, 쓰기 문제도 나오긴 한다. 그런데 쓰기 문제는 쿼티 자판 그림에서 알파벳을 골라 하나하나 찍어야 하는 식이다. 독특한 방법일지는 몰라도 비효율적이고 의미없게 느껴졌다. 

 

 듀오링고로 어떤 주제에 대한 어구들을 학습할 때는 상황에 맞는 통 문장 몇 개를 충분히 읽고 듣게 한 다음 빈 칸 채우기 식으로 쓰기 문제가 나오고, 충분히 익힌 다음 말하기 문제가 나온다. 스펠링을 하나하나 써야 하는 쓰기 문제는 거의 마지막 단계에서 나온다.

나는 언어 공부의 목적은 실제 문장을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해서 통 문장으로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래서 듀오링고를 계속 하고 있다.

 

굳이 통 문장보다 중요 어구, 단어 위주로 공부하고 싶다면 브라이트보다는 차라리 말해보카가 나을 것 같다. 상황에 맞는 생활 표현을 익히고 싶다면 스픽.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잘 맞는 학습 어플일 수 있겠지만 나에게는 아니라는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