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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

마켓비 네르센 패브릭 1인 소파 (사용 후기)

by 북카루 2024. 5. 17.

 

1인 소파를 하나 두려고 오래 검색한 끝에 마켓비 네르센을 샀다.

내가 고려한 조건은 아래와 같았다.

 

- 20만원 이하

- 원목과 패브릭 소재

- 직접 조립하는 DIY 제품

- 팔걸이가 있는 것

- 푹신하지 않아도 됨. 오히려 단단한 게 나음

- 가로 폭이 넉넉할 것

- 오래 앉아 있을 용도는 아님. 잠깐씩 앉아 쉬는 정도

앉는 부분 각도가 90도 직각이 아니라 100도 정도로 약간 뒤로 넘어가는 모양이다.

나는 90도 직각인 제품을 사고 싶었어서(하지만 예산 문제로 타협함) 이 점 하나는 조금 마음에 안 들었지만 막상 앉아 보니 뒤에 기댈 수 있는 느낌이 꽤 괜찮다.

나사를 넣어서 조립하는 부분이 한 쪽에 4개씩 총 8개 있다.

그래서 꽤 튼튼하다. 안정감이 없다거나 흔들리거나 하는 하는 느낌은 절대 아니다. 나사 부분이 보이지 않게 하는 나무 덮개도 있다.

조립 난이도는... 일단 나는 혼자서 했다. 다양한 종류의 조립식 가구를 15년간 혼자서 해 왔는데, 난이도를 따지자면 '조금 힘들지만 혼자서 할 수 있음' 이다. 옆에서 잡아 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긴 하겠다. 몸체가 좀 크다 보니까.

패브릭 부분은 보자마자 딱 저렴한 티가 난다거나 하지는 않다.

코듀로이 소재라 곧 다가올 여름에는 조금 더울 것 같아서 마침 집에 있던 담요를 씌웠다.

 

 

담요는 '미앤드'라는 브랜드 제품이다.

https://meand.co.kr/shop_acc/?idx=124

 

3중 거즈 부채 블랭킷

물놀이 타월 및 무릎담요, 캠핑 블랭킷, 어린이 이불, 싱글 이불, 간이 이불

meand.co.kr

나는 온라인이 아니라 오프라인 팝업 매장에서 샀다. 

 

뒷모습도 괜찮아서 꼭 벽에 붙여서 놓을 필요는 없다.

1인 소파 제품들 후기를 보다 보면 불안정해서 벽에 붙여 놓아야 한다는 제품도 있던데 이 친구는 혼자서 굳건하게 잘 서 있는다.

 

바닥 부분은 타카로 마감되어 있는데 보기에 나쁘지 않다. 이케아 제품은 보자마자 실망할 만큼 타카 마감이 너무 성의없이 되어 있다는 후기도 많이 봐서 이런 건 괜찮게 보인다. 조립해서 앉아 있다 보면 바닥 부분을 볼 일이 없긴 하지만, 그래도 성의 있게 만든 물건을 쓰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이니까.

 

가로 폭은 넉넉하다. 내 몸의 1.5배 정도? 편안하게 앉을 수 있다.

소위 양반다리하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을 정도다. 의자에 앉아서 양반다리 하는 게 관절 건강에 그렇게 안 좋다고 해서, 하지 않을 거지만.

그리고 앉는 부분이 꽤나 깊은 편이다.  키 165cm 인 내가 엉덩이를 바짝 붙여 앉으면 발이 닿을락말락한다. 나는 집에 있는 발 받침대와 함께 쓰기도 한다. 너무 깊게 앉기 싫은 사람, 앉았을 때 발이 바닥에 닿기를 원하는 사람은 방석 부분의 세로 폭을 꼭 확인할 것을 추천한다. 위에도 썼지만 이건 꽤나 큰 의자다.

 

쿠션 부분은 푹신하지 않고 단단한 편이다. 쿠션감은 솔직히 말하면 아주 좋진 않다. 좀 오래 앉아 있으면 엉덩이 자국도 느껴지고 약간 꺼지는 느낌이 든다. 딱 가격만큼이구나 싶다. 오래 앉아 있을 용도로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켓비 네르센 패브릭 1인 소파 장점과 단점 정리

[장점]

- 저렴한 가격

- 튼튼함

- 가격 대비 괜찮음

- 완제품이 아닌 DIY 조립식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겠다. 나에게는 장점이었다.)

 

[단점]

- 쿠션이 푹신하지 않음. 탄성력, 복원력이 보통 정도

- 여름에는 적당하지 않은 코듀로이 소재

- 오래 앉기보다는 잠깐잠깐 휴식용으로 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