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패션 - S.E.S めぐりあう世界 (1998) 뮤직비디오 속 패션, y2k스타일

이 곡은 S.E.S 의 일본 데뷔곡이었다.

S.E.S 는 1997년 11월 한국에서 [I'm your girl] 로 데뷔하고 후속곡 [Oh! my love] 로 1998년 봄까지 활동했다. 아마 당시 전국 중고등학생들이 봄소풍 장기자랑곡으로 택한 노래가 [Oh! my love] 였을 것이다.

 

공백기 동안 일본 진출 소식이 들려 왔고 한국에서도 S.E.S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다들 궁금해했다. 그런데 공개된 곡, 뮤직비디오, 의상 등은 10대 팬들에게는 예상 밖이었다. 지금 들으면 참 세련되고 좋은 곡이지만 그 때는 조금 어둡고 느리게 느껴졌다. 의상과 헤어도 '음... 요즘 일본에서는 저런 게 먹히나 보다' 하고 이해해야 했다.

역시 그 때는 난해하고 좀 무겁게 느껴졌지만 지금 보니 세련된 오프닝.

추상적인 조형물이 천천히 돌아가면서 뮤직비디오가 시작한다.

앨범 자켓 사진 의상이기도 한 이 블랙&화이트 의상은 일단 신체 노출이 좀 심하게 느껴졌었다.

생각해 보면 [I'm your girl] 뮤직비디오에서도 이 정도 노출은 있었고 [Oh! my love] 활동 의상도 허리선이 드러나는 드럼 팬츠였지만...

셋 다 상의는 허리가 드러나는 짧은 민소매 탑, 하의는 긴 바지를 입었다.

슈와 유진은 헐렁한 드럼 팬츠, 바다는 슬랙스.

반짝이는 소재의 이 의상도 역시 허리가 드러나는 민소매 탑이다.

헐렁한 밴딩 드럼 팬츠, 흰색 스니커즈.

 

이 의상을 입었던 무대 영상이 있다. 

 

 

사실 난 이 의상들에 관심이 간다.

요즘 입어도 될 듯한 90년대 패션이다.

슈 의상

줄무늬 어깨끈 민소매 탑

찢어진 부분이 있는 헐렁한 청 데님 드럼 팬츠

폭이 넓은 벨트

얇은 소재의 집업 재킷 (후드가 있을 것 같은데 없음)

검정색 펜던트 목걸이

 

유진 의상

니트 비니 햇

반소매 터틀넥 니트

카고 팬츠

역시 폭이 넓은 벨트

 

바다 의상

스포티한 재킷이 안무와 잘 어울린다. 배색이 들어간 건 요즘 스타일 느낌.

카고 팬츠. 역시 요즘 아이템.

 

셋 다 신발은 스니커즈 운동화.

 

이 곡의 한국어 버전도 참 좋은데 지금은 들을 길이 없다.

2001년에 나왔던 [Suprise] 앨범 CD에 보너스 트랙 mp3 다운 링크 파일을 넣는 식으로 수록했었는데 당연히 몇 년 후부터 그 링크로는 다운로드가 불가능했다. 많은 SES 팬들이 다함께 분노하는 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