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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과 취미

90년대 패션- S.E.S의 LOVE (1999) 뮤직비디오 속 패션, y2k 스타일

by 북카루 2024. 5. 14.

[LOVE] 이 곡은 요즘 많이 쓰는 표현을 빌리면 S.E.S 의 커리어 하이 시기를 이끈 곡이다. 음반 판매량, 화제성, 인기 등등.

25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편안할 만큼 세련되고 멋진 곡.

 

 

곡도 곡이지만 뉴욕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했다는 뮤직비디오도 굉장한 화제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 뮤비를 잊지 못하며 레전드라고 곱씹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SM에서도 2022년에 리마스터 버전을 공개했다.

 

나는 어린 시절 이 뮤비를 처음 봤을 때부터 지금까지 늘 의상과 코디에 먼저 관심이 간다. 이 당시에는 뮤직비디오 한 편에 이렇게 많은 의상을 입고 나오지 않았다. 더구나 전체적인 스타일만 통일하고 멤버별로 다 다른 아이템을 착용한 걸 보면 이 뮤비 한 편에 얼마나 정성과 비용을 쏟았는지 생각하게 된다.

 

 

블랙으로 통일한 스타일. 심지어 세미 정장에 가까운 어른스운 룩.

바로 이전 앨범 [Dreams come true] 나 [너를 사랑해] 때만 해도 소위 스쿨걸 룩, 알록달록 또는 파스텔톤의 십대 소녀 스스타일로 활동을 했었다. 그런데 1년도 안 되어 이렇게 도시어른여자 스타일링을 한 게 굉장히 신선했었다.

 

 

바다

민소매 원피스 (무릎 정도의 다소 긴 기장)

롱부츠

 

유진

테일러드 자켓

슬랙스

블랙 이너

사실상 포멀한 팬츠 슈트(바지 정장)이다.

지금 보니 곡 제목에 어울리는 작은 하트 모양 브로치를 달고 있다. ㅎㅎ

 

 

 

헌팅캡

블랙 미니 드레스

자켓

롱부츠

아래쪽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옴브레 헤어스타일

블랙에 어울리는 금속 재질의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착용했다.

 

 

 

무심하게 걸친 듯하지만 아이템 하나하나 뜯어보게 되는 캐주얼 스타일. (당연하다. 스타일링 팀에서 얼마나 신경을 썼겠나)

 

 

패턴이 독특한 긴팔 티셔츠

밝은 청 데님 오버롤

상체가 마른 슈의 체형에 잘 어울리는 옷들이다.

 

 

유진

니트 터틀넥

재미있는 히피 느낌 장식이 달린 청바지

옛날에는 몰랐는데 2022년 리마스터판을 보니 니트가 약간 비치는 시스루타입이다. 어릴 때는 그냥 평범한 빨간 니트인 줄알았다.

 

 

바다

블랙 니트 비니 햇

블랙 티셔츠

카키색 바지

백금발 탈색 머리에 검정색이 잘 어울린다. 니트 비니 + 양갈래 머리도 귀엽다.

 

 

이 장면 의상도 예쁜데 초반에 딱 한 번 나오고 만다. 아쉽다.

셋 다 롱부츠 착용.

슈의 에이프런 원피스는 화면에서 바로 꺼내서 요즘 입어도 될 듯.

 

 

이것도 정말 짧게 나와서 아쉬운 의상이다.

따뜻하게 껴입은 아우터에 모자를 착용한 것은 같은데 아우터 색깔을 다 다르게 했고 멤버별로 반다나, 베레모, 니트 모자등도 다 다르게 착용했다.

 

지금 쭉 보니 모든 의상들이 소위 유행 타지 않는 기본템만으로도 코디를 착실하게 한 느낌이다. 어떻게 이렇게 스타일링을 했지? 25년 동안 감탄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