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 나온 이 카메라를 나는 2019년에 중고로 샀다.
일 때문에 사진 기록을 해야 했는데 당시 내가 쓰던 핸드폰은 엘지 옵티머스G 라서 카메라가 정말 별로였다. 하지만 핸드폰을 바꿀 생각은 없어서 작고 가벼운 중고 카메라를 찾다가 이걸 손에 넣었다.
나는 똑딱이/미러리스/dslr 가 뭐가 다른지 설명하라면 말할 수 없는 카메라 알못이다. '바디' 와 '렌즈' 를 따로 사야 한다는 걸 이 카메라를 사면서 처음 알았을 정도로 사진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하지만 확실한 건, 이 카메라로 사진을 찍으면 뭔가 마음에 들게 잘 나왔다는 것이다. 특히 인물 사진이 예쁘게 나와서 주변 사람들이 좋아했었다.
핸드폰을 바꾸고 나서는 사용할 일이 없어서 보관만 하다가 최근에 다시 꺼내 봤다.
구석구석 먼지는 좀 닦아 줘야겠네.
내가 생각하는 이 카메라의 장점은 모드 다이얼을 이용해 여러 가지 모드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 따로 후보정을 안 해도 될 만큼 (나는 사진알못인 만큼 사진 보정 방법도 잘 모른다) 뭔가 예쁘고(!) 뭔가 멋있게(!) 찍을 수 있다.
이 카메라를 사용할 당시에는 대강 괜찮다 싶은 모드로 맞춰서 찍곤 했다. 지금 생각하니 카메라가 아깝기도 하고 카메라에게 미안할 정도다.
모드 다이얼을 하나하나 돌려 가며 테스트를 해 봤다.
모드 다이얼 P - 기본 모드인 것 같다.
모드 다이얼 A
모드 다이얼 S
모드 다이얼 M - 야간 모드인가? 한 번 밤에 가지고 나가서 테스트해 봐야겠다.
모드 다이얼 C1
모드 다이얼 C2
장면 모드에서는 인물, 음식, 사진, 스포츠, 아기 등 다양한 모드를 고를 수 있는데 '소프트 스킨' 모드로 찍어 봤다.
마이컬러 모드 중 '다이내믹 아트' 가 색감이 재미있게 나와서 많이 사용했었다.
테스트로 찍어 본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C2, 마이컬러 '우아함' 이다.
이 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게 좀 답답해서 매뉴얼을 찾아 보니 블로그에 올려 주신 분이 있다. 감사합니다.
https://blog.naver.com/jikgutogether/222279086765
매뉴얼을 보면서 공부를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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