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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작가 제니 한(Jenny Han) 2017년 Q&A 인터뷰 내용

by 북카루 2024. 5. 10.

https://www.publishersweekly.com/pw/by-topic/childrens/childrens-authors/article/73432-q-a-with-jenny-han.html

 

Q & A with Jenny Han

Han spoke with PW about writing an unplanned follow-up to 'P.S. I Still Love You,' 'Always and Forever, Lara Jean,' which comes out in May.

www.publishersweekly.com

 

2017년에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의 3편이자 마지막 권이 나왔을 때 퍼블리셔스 위클리라는 매체와 했던 Q&A 인터뷰을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다. (전체 번역 아님, 틀린 부분 있을 수 있음, 의역 있음)

 

Q. 어떻게 해서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책을 쓰게 되었나?

A. 대학교 때 첫 번째 아동문학 작품 [Shug] 를 썼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원에서 아동문학으로 학위를 땄다. (*Shug 는 중학생이 주인공이다)

 

Q. 틴에이저들이 주인공인 작품을 쓰는 이유가 있는지?

A. 틴에이저의 삶은 아주 비옥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수많은 '첫 경험' 의 시기이고 나는 이 '첫 경험' 들이 정말 흥미진진하다고 여긴다.

 

Q. 중학생 독자들을 위한 작품을 쓸 때와 영 어덜트(고등학생) 작품을 쓸 때 접근 방법이 다른가?

A. 그렇지 않다. 어른들을 위한 작품을 쓸 때도 마찬가지로 다르지 않다. 그냥 이야기가 떠오르는 대로 쓴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 내 목적이다.

 

Q. 지금까지는 현실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을 써 왔는데 장르를 더 확장할 생각도 있는지?

물론이다. 몇 년 전부터 다른 것도 써 보려고 하고 있다. 어쨌든 내가 쓰고 싶은 것은 같다. 축제, 화려한 옷과, 장신구, 그리고 첫사랑.

 

Q. 편집자와의 관계는 어떤가? 같은 편집자와 계속 일하고 있는가?

나는 내 편집자 Zareen 을 좋아한다. Zareen 은 속을 캐내는 질문을 던지는 재능이 있고 내 방식대로 대답하게 해 준다. 감성적이고 똑똑하고 정직한 사람이고 이런 점은 좋은 편집자에게 필요한 재능이다. 내 첫 편집자는 Emily 였다. 지금은 같이 일하지 않지만 여전히 좋은 친구로 지낸다.

 

Q.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권은 앞의 2권과 비교하면 쓰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렸는가?

1년 걸렸다.

1권을 쓸 때는 몇 년 동안 쓰다 쉬다 했다. 처음 구상한 건 5~6년 전이었고 Burn for Burn 3부작을 쓰는 사이 틈틈이 작업했다. 2권은 속편이라서 시간이 적게 걸렸다,

 

Q. 내사모남 시리즈는 원래 3권까지 나올 계획이 없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3권은 독자들에게는 깜짝 선물이나 마찬가지다. 3권이 나오게 된 이유가 있는지? 3권이 이야기의 마무리가 맞나?

원래는 2권만 쓰려고 했다. 나는 내사모남 1,2권이 이야기의 심장을 반반씩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른 작품을 쓰기 시작했는데도 자꾸 라라 진이 떠오르고 그 다음 내용을 생각하게 됐다. 2권에 들어가기에는 맞지 않고 3권에서 펼쳐져야 할 내용들이 있다.

독자들이 총 3부작을 한 작품으로 즐겨 줬으면 좋겠다. 3권은 디저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라라 진과 오랜 시간 끝에 헤어지는 것은 어땠는가?

이번에는 별로 슬프지 않았다. 2년 전에 2권이 나올 때 이미 작별 인사를 했어서. 3권은 마치 보너스 같다.

 

Q. 마지막 권이라고 정해 놓고 쓰는 것이 글 쓰기 과정이나 방법에 영향을 미쳤는지?

3부작을 마무리하는 것은 시간 제약 때문에 항상 힘들게 느껴진다. 나는 데드라인을 정해 놓고 쓰는 것을 선호하지 않지만 이번 3권은 계획에 없던 작업이라서 스케줄을 쪼개어 써야 했다.

3권을 쓸 때는 괜찮은 이야기가 될지 확신이 없어서 편집자도 모르게 나 혼자서만 알고 있었다. 이야기가 1권의 시작에서 한 바퀴 돌아와 라라 진이 마고가 했던 고민을 다시 하게 된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Q. 어린 시절을 버지니아 주에서 보냈는가? 어린 시절이 라라 진 스토리에 영향을 미쳤나? 라라 진 이야기에는 자전적인 부분이 있는지?

나는 버지니아에서 자랐고 여동생이 하나 있는데 절친한 사이다. 여동생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고 내사모남 1권을 그녀에게 헌정했다.

 

Q. 3권을 쓰는 동안 조사 작업도 했는가?

그렇다. 라라 진과 피터가 대학에 진학하는 과정이 아주 현실적이기를 원했다. 피터의 경험을 이해하기 위해 나는 버지니아 주 대학교를 방문해 라크로스 선수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명문 주립대학들도 많이 있는데 모든 캐릭터들이 하버드나 브라운에 진학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 나는 최대한 사실적으로 쓰고 싶었다.

 

Q. 1,2권에서는 라라 진과 피터의 관계가 다른 사람들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 3권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 줄 수 있는지?

3권에서는 라라 진과 피터의 관계가 전보다 더 큰 장애물을 만난다. 연애의 장애물이 사람일 때보다 인생과 상황일 때 더 어렵다. 사람은 자신이 선택한 방향대로 가게 되지만 그 선택을 다른 사람 때문에 하게 되면 그건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아닐 수 있다. 그러면 다른 선택에 대한 후회도 남을 수 있다. 그래도 그것이 가치 있는 경험일 수는 있다.

 

Q. 라라 진 이야기에서는 음식, 수공예, 패션에 대한 묘사가 늘 하이라이트가 된다. 어디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가?

나는 음식, 수공예, 패션에 대해 쓰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 작품에는 늘 이런 내용이 들어간다. 이런 내용들이 스토리에 색깔과 향을 불어넣는 전략이라고 생각한다. 음식은 문화를 탐구하는 방법이면서 이야기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구성한다. 나는 아직도 내 첫 소설 Shug 에 포크찹, 애플소스, 코카콜라와 땅콩 등 매우 미국 남부스러운 음식이 나오는 것을 기억한다. 캐릭터가 다른 곳 출신이라면 음식은 고향과 현재 지역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Q. 현재 작업하고 있는 작품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는가?

쓰고 있긴 한데 아직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 이제 내사모남 3권도 나왔으니 진지하게 생각해 볼 때가 되었다.